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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s

박호두 그는 누구인가

외국기업에서 원격근무를 몇 년째 하다 보니 정상적인 직장인 생활패턴(9시-6시 근무)을 가지기가 어렵다. 늦은 밤 또는 새벽에 일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뭔가 적적하기도 하여 유튜브를 뒤적거리다가 알게 된 유튜버가 바로 이름하여 "박호두의 해외선물"이다. 검색해서 들어간 건 아니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하였다...(젠장)

 

내가 본 첫 영상은 아마 이 영상으로 기억한다.

 

 

사실 이 영상 봤을 때는 대단한 사람으로 생각했고 (지금도 다른 측면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ㅋㅋ) , 주급 1억인데 왜 저런 누추한 곳에서 사나 싶었다 (돈 욕심이 별로 없는 사람인가?). 그리고 올라온 브이로그를 모두 정주행 했는데 그 길로 구독 버튼을 누르고 심지어 후원도 한두 번 해봤다. 박호두란 사람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나와야대 증권금융학과 교수 박호두 852

"나와야 돼!" 이건 방송에서 자주 외치는 말이다. 손절을 아주 못한다. 항상 번 수익의 반만 가져가고 손실을 길게 끌고 가는 타입이다. 일단 박호두란 이름은 반려견인 호두, 땅콩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위키]. 사실 라이브 때 시청자들이 물어보면 예전 영상에서 설명하니까 찾아보라고 했는데 찾아보진 않았다. 주 컨텐츠는 해외선물 거래인데 난 일부러 더 깊게 알려고 하지 않는다. 박호두 본인도 해외선물하면 인생 망친 다고 하고 얼마 전에 유가가 마이너스 가는 거 보고 그냥 이상태로 지내는 게 낫겠다 싶다. 원래 아프리카 TV에서 방송을 시작했고 지금은 유튜브가 메인이나, 트위치랑 아프리카TV에 동시 송출하는 것 같다. 요즘은 매매가 잘 안 풀리는 것 같다.

예능인 박호두

사실 그는 전문 경제 방송으로 시작했고 아직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는 하지만 구독자들은 그를 예능인으로 생각하는 듯하다(사실 본인도?). 유행어도 굉장히 많은데, 내가 볼 땐 KBS 공채 개그맨보다 유행어 수가 많은 것 같다. 

 

내가 좋아라 하는 유행어 몇 개만 적어본다.

 

"시부레 이걸 지금 봤네. 왜 아무도 말을 안 해줘~~!"

"어쩔 수 없는 소녀인가 봐"

"나는 그저 남들보다 조금 일찍 들어왔을 뿐이에요"

 

무슨 뜻으로 언제 쓰는지는 평일 10시에 하는 유튜브 라이브 한 번만 봐도 알게 될 것이다. 다 알려주면 재미없으니 한번 들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 나도 티비에서 하는 예능, 개그 프로그램 잘 안 본다. 박호두가 훨씬 재밌다.

천군만마 호튜브

박호두의 브이로그를 보면 굉장히 편집과 오디오 등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난다. 그리고 뭔가 박호두가 가지고 있는 감성을 잘 표현한다. 그의 브이로그 때문에 입문한 사람이 나 포함해서 꽤 많은 듯하다. 박호두 해외선물 채널의 편집자를 호튜브라고 부르는데, 호튜브를 얻은 것은 박호두에게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한다.

 

바로 이 브이로그가 호튜브가 원픽한 최애 영상이라고 한다 (나도 유일하게 몇 번씩 돌려본 브이로그).

 

 

나는 사실 이전까지 서울 고급 아파트 이런 것에 별로 관심도 없고 이에 대한 로망도 없었다. 그저 컴퓨터에만 관심 있고 그것만 파면서 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박호두가 트리마제 입성을 꿈꾸면서 다시 한번 힘을 내기 위해 트리마제 답사를 하는 이 브이로그를 보면서 나도 멋진 한강 뷰가 보이는 고급 아파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돈, 경제, 재테크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분석하듯이 부자 되는 방법을 한번 분석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요즘 관련 유튜브, 책 등 여러 가지를 보는 중이다 (호두 형보다 먼저 트리마제 입성할 수 있기를...).

 

브이로그가 조회수가 굉장히 잘 나와서 앞으로 브이로그 많이 찍는다고 하니 기대해본다. 

해외선물 유튜버의 고뇌

박호두에겐 여러 가지 고뇌가 있다.

 

가장 큰 건 그가 말하듯이 맨날 방송하면서 매매를 한다는 것이다. 우리도 뭔가 옆에서 누가 계속 나를 주시하고 있으면 잘하던 것도 실수하는 것처럼, 라이브로 방송을 하면서 매매를 하는데 잘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 근데 또 그렇게 매매하는 모습에 팬덤이 생겨 실시간 시청인원이 만 명에 육박하기도 하는 것이 그의 딜레마인 듯하다. 매매를 하면서 돈을 잃지만 그의 매매에 열광하며 많은 유튜브 수익을 가져다주니 말이다. 결국 크게 벌어가는 건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요즘 새로운 낙인 박호두 해외선물 채널이 더 재밌는 컨텐츠를 올려줬으면 좋겠다.